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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활의학과 25

척수환자분 : 선생님 저 언제 걸을 수 있나요?

선생님. 저 언제쯤 걸을 수 있나요? 오늘은 의식이 굉장히 또렷한 척수 환자분이 입원하셨습니다. ​ 60대 중반의 남성분이신데, 이전에는 혼자서 걷고 식사하기 등의 일상생활을 무리 없이 진행하시다가 올해 4월중순 등산하시다가 나무에서 떨어지신 후 경추 2번부터 요추 1번까지 광범위하게 손상이 오셨습니다. ​ ​ ​ 경추 2번부터 요추 1번까지 광범위한 손상에 비해서, 뇌쪽으로는 병변이 크지 않다는 점이 어떻게 보면 불행 중 다행입니다. 인지기능은 30점 만점중에 20점을 나타내고 계신데, 말씀하실 수가 없어서(기관절개술) 의사소통이 다소 원활하지 못해 감소한 점수로 생각이 됩니다. ​ 당시 다른병원 중환자실에서, 응급처치를 진행하였고 경추 4번 이상 신경의 손상으로 인해, 호흡근에 작용하는 신경이 망가져..

A. 일상 2021.06.21

무릎수술(인공관절치환술) 후 지속적수동운동(Continuous passive motion) 해도 될까? 최신 논문 및 지견

지속적 수동운동(Continuous passive motion) ​ 힘들게 무릎 수술을 받고난 뒤에는 병원에서 아마 앞으로의 재활치료 프로그램을 어떻게 진행할지 논의하게 된다. 현재 내가 근무하고 있는 병원은 무릎 수술 같은 경우에는 도수치료 및 온열치료를 주로 진행해주고, 환자분들의 상태에 따라 지속적 수동운동(Continous passive motion)을 추가 하여 줄지 고민하는데 대부분은 같이 진행하는 편이다. ​ 보통 무릎 수술을 받게 된다면 , 수술 후에는 자발적인 근력이 떨어져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다른 사람의 힘으로 근육이나 관절의 움직임을 도와주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물리치료사들이 도수치료를 진행하는 이유와 같음) ​ 그 중에서도 CPM 운동이란 위의 그림과 같은 기계인 외부 장치를..

논문 찾는데 도움되는 사이트

1. 한국의학논문 데이터 베이스 ​ https://kmbase.medric.or.kr 한국의학논문데이터베이스 Korean Medical Database KMBASE는 의과학연구정보센터에서 운영하는 의학,간호학, 치의학, 보건학 등에서 발간되는 저널과 해외저널에 발행되는 한국연구자의 논문정보를 제공하는 보건의료분야 최대 학술 데이터베이스입니다. 논문검색 고급검색 저널별검색 원문제공 저널검색 연구분야별 검색 신의료기술평가 보고서 KMBASE소개 KMbase 소개 공지사항 논문업데이트정보 마이페이지 내 정보 저장 논문 관심분야 논문 관심학회/학술정보 원문신청 관심분야 관리 관련링크 PubMed Google Scholar ... kmbase.medric.or.kr 주로 한글 논문 찾는데 편함. 검색하면 나오나 ..

코로나 환자를 위한 호흡법 (재활치료)

코로나 진단을 받았습니다. 최근 인터넷 글들을 보면 코로나에 안 걸리는 법, 백신 등의 글이 난무하는데 정작 코로나 진단을 받은 뒤에는 어떻게 생활을 해야할지나 치료를 진행해야 하는지에 대한 글들은 많이 찾아볼 수 없는 것 같다. 며칠전에도 계속 외래를 방문하시던 환자 한분이 아내분과 같이 코로나가 확진되셨고 현재는 완치 판정을 받으신 상태라고 찾아오셨는데 본인 가족들은 후유증이 없지만, 아직도 숨 쉬는게 이전에 비해서 조금 답답하다고 하신다. 검색해도 정확한 정보는 없고, 답답한 마음에 외래를 찾아오셔 호흡재활 환자들에게 하는 재활치료법들 몇가지를 알려드렸다. 예방법만 알려주면 진단받은 뒤 후유증이 남은 사람들은 너무 소외받고 있다는 생각이든다. 해당 병원에서 알아서 하라는 것인가? -_-;;;;;;;..

얼음찜질/한랭치료 제대로 하자. 재활의학과 의사가 알려주는 얼음찜질법.

운동을 하다가 다리를 접질렀어요. 얼음찜질은 어떻게 해아하나요? 의학기술의 발달로 인하여 100세 시대가 코 앞으로 왔고, 노동 시간의 감소로 인해 일반 직장인들의 여가시간이 늘어나면서 운동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몹시 높아지고 있습니다. 저도 운동을 굉장히 좋아하는 재활의학과 의사로서 최근 스포츠 재활에 많이 호기심을 두고 있습니다. 운동을 하다보면 흔히 손목이나 발목같은 관절을 접지르게 된다거나, 근육통이 있는 부위가 있는데 이때 병원을 갈 시간은 없고 집에서 찜질 좀 하면 좋아질 것 같은데 무작정 찜질을 하는게 좋을까요? 따뜻한 찜질을 해야할까요? 차가운 찜질을 해야할까요? 또 몇분이나 찜질을 해야할까요? 얼음 찜질 계속하면 아프던데 그냥 계속 해도 될까요? 그냥 얼음 좀 넣어서 발에 대고 있으면 ..

재활의학과 의사가 알려주는 무릎에 좋은 운동 : 운동편(스트레칭 part 2)

1편에 이어 2편은 무릎 아래쪽 근육을 풀어주는 스트레칭들 위주로 알아보겠습니다. 1) 첫번째는, 장딴지근 스트레칭입니다. (Gastrocnemius) 무릎 통증과는 별개로 노인환자분들께서 다리에 쥐가 많이난다고 병원에 오시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신경이 노화되고 혈액순환이 이전처럼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때 종아리 근육을 강화시켜주는 운동이나 스트레칭을 해주면 10명중 7~8분 정도는 다리에 쥐나는 증상이 많이 좋아지셨다고 합니다. (역시 운동은 만병통치약) 1. 먼저 벽에다가 손을 짚고 손에 힘을 준 상태에서, 한쪽 발을 뒤로 (30~40cm 가량) 빼줍니다. 2. 몸을 앞으로 기대면서 앞에있는 무릎은 조금 구부려주시고 뒤쪽 다리는 종아리가 팽팽해질 정도로 늘려줍니다. 3. 이 자세를..

재활의학과 의사가 알려주는 무릎에 좋은 운동 : 운동편(스트레칭 part 1)

오늘은 슬관절염이 있을때, 어떤 운동이 좋은지 혹은 조심해서 해야하는지에 대해서 포스팅 하겠습니다. 우리 몸이 토르처럼 근육이 짱짱해서 모든 관절을 보호해주면 좋겠지만, 실제로 슬관절염을 앓고 계신분들은 고령에다가 전문적인 운동을 해보지 않으신 분들이 많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따라서 집에서 초보자분들도 쉽게 할 수 있는 운동이지만 꾸준히 하면 슬관절염 예방에 도움이 되는 운동 위주로 설명드리려고 합니다. (3대 운동 400 넘는 고수 분들은 skip 하셔도 됩니다. 아니면 관절염 앓고 계신 가족분들께 포스팅 보내주시면 감사감사) 기본적으로 "무릎 관절 주변의 근육들을 키워주는 것"이 일차적인 목표라는 것을 알고 운동을 진행하면 더욱 도움이 되겠습니다. 스트레칭 1) 첫번째로는 넙다리 두갈래근 스트레칭입..

재활의학과 의사가 알려주는 무릎에 좋은 운동/골관절염 생활습관

앞서 슬관절염에 관련하여 포스팅을 하였는데, 그렇다면 무릎에 좋은 운동은 어떤 운동일까? 약해져있는 무릎에 최대한 무리가 안가도록 무릎 근처의 근육들을 키워주는 운동이 좋은 운동이라고 할 수 있겠다. 즉, 무릎에 갈 힘들을 주변 근육들을 키워 주변 근육들로 분산시킬 수 있도록 하는 것 ! 무릎이 안좋을수록 무릎에 무리가 갈 수 있는 자세는 절대 취해서는 안되는게 중요하다. 오른쪽 그림은 절대 해서는 안되는 자세지만, 좌식 생활을 하면 사실 이런 자세를 피할 수가 없으므로, 좌식생활은 거의 금지 할 것 ! 생활습관 앞서 알아 봤듯이 골관절염에서 일차적인 치료는 체중감량 및 생활습관 교정인데, 오늘 포스팅은 생활습관 위주로 알아보도록 하겠다. 1. 쿠션이 좋은 깔창을 깔고 잘 맞는 신발을 신기 무릎이 안좋을..

재활의학과 의사가 알려주는 무릎 관절염(슬관절염) 치료법/보조기/재활/운동

어머니가 다리를 많이 쓰셔서 연골이 다 닳아서 무릎 수술을 해야한다고 합니다. 수술을 꼭 해야할까요? 무릎 퇴행성 관절염 고령 환자분들 중에 육체 노동을 많이 하시거나 살림을 많이하신 분들은 50대가 넘어가면 서서히 무릎 통증을 호소하시게 된다. 그 중에서도 무릎관절은 온 몸의 체중을 직접적으로 받는 부분이기 때문에 뼈와 뼈를 둘러싸고있는 연골부분이 잘 닳게되는데, 연골이 너무 많이 닳게되면 뼈끼리 서로 부딪힐 수도 있다. 특히 한국인은 좌식생활에 익숙한데, 좌식생활 자체가 무릎에 굉장히 무리를 줄 수 있는 동작들이 많기때문에 다른 나라에 비해서 무릎 연골이 다는 속도가 빠른편이다. 무릎 관절이 얼마나 닳았느냐에 따라서 의학적으로 K-L grade 라는 것으로 분류를 하게 된다. 위의 그림처럼 Grade..

임종한 환자의 보호자를 만난다는 것은

병원에서 오랜기간 근무를 하다보면 재밌는 일이 꽤나 많다. ​ 외래 들어 오시자마자 본인이 쓴 자서전이라며 책을 건네주시는 아버님, 본인 사과농장에서 만든 사과즙이라고 택배로 보내주시는 보호자분, 혼기도 안찬 나에게 유수한 집안의 아가씨를 소개시켜준다는 어머니까지.. ㅋㅋ (혼기가 차면 다시 말해보자고 말씀드렸다.) ​ 하지만 이에 못지 않게 슬픈 일도 너무나 많은데, 며칠전에는 병원에서 반년전쯤 코로나 병동을 마련시키라는 정부의 압박으로 인하여 부득이하게 퇴원 시킨 환자분의 보호자를 만났다. 나이도 그렇게 많지 않으신 60세 정도의 할아버지셨는데, 굉장히 젠틀하시고 배우자분도 너무나 친절하고 연신 의료진에게 고맙다는 말씀을 하시던 분이셨다. ​ 아직도 기억이 생생히 나는건 당시 할아버지는 척수에 어무마..

A. 일상 2021.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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