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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활의학과] 강직(Rigidity) vs 경직(Spasticity)

Dr.A 2021. 9. 30.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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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강직(Rigidity)경직(Spasticity)의 차이점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일반적으로 신경과, 재활의학과와 같이 근육이 뻣뻣해지는 질환을 앓고 계신 환자분들이나 의료진분들께서 많이 궁금해 하실 것 같은데 사실 경직과 강직은 임상양상은 큰 차이가 없어보이나 의학적으로 몹시 다른 상태이며, 치료방법 또한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해당 점에 유의하여 치료를 진행해야겠습니다.


경직 (Spasticity)

경직(Spasticity)은 일반적으로 뇌 질환이 발생하거나, 척수 손상이 발생한 뒤 나타나는 임상 양상 중 하나로 볼 수 있습니다. 주로 상위운동신경 (Upper motor neuron)의 손상으로 발생하게 되는데 흔히 척수 손상 환자에서 볼 수 있습니다.

강직과 가장 큰 차이점은 경직은 주로 속도 의존적(Veloctiy-dependent)라는 점입니다. 즉, 검사가자 손을 천천히 움직이는 경우에는 경직의 정도가 심하지 않지만 검사자가 속도를 주어 해당 근육을 빠르게 움직임을 주는 경우 속도를 천천히 주었을때에 비해 굉장히 근육의 긴장도가 상승하는 소견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뇌성마비 환자나 뇌출혈, 뇌병변, 척수손상 환자에게서 흔히 나타나며 경직을 평가하는 방법으로는 Ashworth scale or Modified Ashworth Scale 이 존재합니다.

Score Ashworth Scale (1964) Modified Ashworth Scale Bohannon & Smith (1987)
0 (0) No increase in tone No increase in muscle tone
1 (1) Slight increase in tone catch when limb moved Slight increase in tone, manifested by a catch and release or by minimal resistance at the end of the range of motion when the affected part(s) is moved in flexion or extension
1+ (2) Slight increase in muscle tone, manifested by catch, followed by minimal resistance throughout the reminder (less than half) of the ROM (range of movement)
2 (3) Marked increase in tone limb easily flexed More marked increase in muscle tone through most of the ROM, but affected part(s) easily moved.
3 (4) Passive movement difficult Considerable increase in muscle tone passive, movement difficult.
4 (5) Limb rigid Affected part(s) rigid in flexion or extension

<MAS 측정방법>

Grade 0 = 정상

Grade 1 = 관절범위의 끝에서 긴장도가 증가하는 경우

Grade 1+ = 관절 전체 범위의 1/2이하에서 긴장도 증가가 느껴지는 경우

Grade 2 = 관절의 전체 범위에 걸쳐 긴장도가 높아져 있긴 하나 관절을 움직이긴 어렵지 않은 정도

Grade 3 = 관절의 전체 범위에 걸쳐 긴장도가 많이 높아져 있어 수동적인 움직임이 어려운 정도

Grade 4 = 관절의 수동 운동이 불가능한 정도의 긴장도

경직은 환자의 움직임이나 자세 변환에 어려움을 일으킬 수 있고, 피부 손상을 유발할 수 있으나 경우에 따라서는 일상생활동작을 수행하는데 오히려 유용하게 작용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강직 (Rigidity)

반면 강직의 경우 경직과의 큰 차이점은 속도와 관계없이 (Velocity-independent) 발생한다는 것입니다. 환자가 손을 움직일때 속도와 관계없이 지속적으로 근육의 긴장도를 느낄 수 있습니다. 주로 긴장도가 나타나는 근육과 관절을 신전시키려고 할 때, 한번에 쭉 펴지는 것이 아닌 톱니바퀴가 돌아가는 것 처럼 단계적으로 약간씩 펴지는 모습을 볼 수 있겠습니다. 이러한 현상을 납파이프 강직(Lead-pipe rigidity), 톱니바퀴 강직(Cogwheel rigidity)라고 합니다.

강직은 근육이 이완되지 않고 작용근(Agonist)와 반작용근(Antagonist)가 동시에 수축하고 있는 상태로, 근육이 항상 힘을 주고 있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주로, 기저핵과 소뇌와 같은 추체외로에 손상을 입은 파킨슨 환자분들에게서 흔히 볼 수 있습니다.

이런식으로 톱니바퀴가 돌아가는 모습처럼 나타날 수 있겠습니다.

경직과 강직 모두 통증을 유발하거나 근육의 움직임을 제한하여 환자의 삶의 질을 떨어트릴 수 있는 질환이나 경우에 따라서는 일상생활 동작에 도움이 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치료를 진행하여야 할지 여부는 담당 의료진과 면밀한 상의 후 진행이 필요하겠습니다.

만약 삶의질을 떨어트리는 경우라면 약물치료와 같은 전신적치료와 보톡스 주사와 같은 국소적인 치료, 또한 전문 재활의학과 의사 및 재활치료사와의 상담을 통해 치료방향에 대한 상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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