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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번째, 5번째 손가락 감각이 떨어져요. 팔꿈치 터널 증후군, 주부관 증후군 (Cubital tunnel syndrome)

Dr.A 2021. 8. 4.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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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가락 4,5번째 감각이 떨어져요.

 

 

전일은 손가락 4번째, 5번째 손가락의 감각이 떨어진다고 호소하시는 70세 남성분이 정형외과에서 신경전도검사 및 근전도검사가 의뢰되어 검사를 진행했습니다. 오늘은 팔꿈치터널 증후군, 주부관증후군, 흔히 Cubital tunnel syndrome 이라고 부르는 것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Cubital tunnel syndrome (팔꿈치 터널 증후군) 정의

팔꿈치 터널 증후군은 주로 척골신경 (Ulnar nerve)를 둘러싸고 있는 섬유조직이나 근육이 척골신경을 압박하면서 발생하는 증상입니다.

그림을 보시게 되면 척골신경을 둘러싸고있는 막과 근육이 존재하고 있으며, 발생하는 원인은 다양합니다.

팔꿈치를 굽히고 펴는 동작을 반복하게되면 근육을 둘러싸고있는 인대(Arcuate ligament) 가 비후가 생기면서(Hypertrophy)를 압박할 수 있습니다.

주로 장기간 운전을 하시는 트럭운전수분들이나 운동선수분들, 손을 많이쓰시는 일을하는 가정주부분들에게서 호발하는 양상을 보일 수 있습니다.

팔꿈치 터널 증후군은 척골신경의 국소적 손상의 일종인데

척골신경이 잘 압박되는 부분은 크게 4가지가 있습니다.

 

1) Arcade of struther : 팔꿈치 위의 약 4~6cm 부위

2) Postcodylar groove : 척골신경이 Olecrenon 근처에서 지나가는 부위

3) Cubital tunnel : Humero-ulnar aponeurotic arch 가 존재하는 가장 호발하는 부위

4) Flexor-pronator aponeurosis : flexor carpi ulnaris 에서 나오는 부위

수술적 치료가 필요한 경우에 2번째와 4번째는 압박하는 조직을 제거해주어 압력을 낮추어주면 되나 Cubital tunnel syndrome의 경우에는 nerve transposition이나 ligamentous sectioning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하지만 증상이 너무 심해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는 경우가 아니면 수술적 치료는 잘 하지 않습니다.)

Cubital tunnel syndrome (팔꿈치 터널 증후군) 증상

 

 

흔한 증상으로는 이번에 내원하신 환자분과 같이 4,5 번째 손가락의 감각이상으로 내원하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번 환자분도 4,5번째 손가락이 본인 살 같은 느낌이 안든다고 불편함을 호소하셨으나, 근력 저하는 저명하게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만성적으로 척골신경 압박이 존재하는 경우 4,5번 손가락이 사진과 같이 굽혀진 모양으로 변형하게 되는데, 이는 척골신경이 지배하고 있는 근육들의 약화로 인하여 발생합니다.

또한 척골신경이 지배하고있는 Adductor policis 라는 근육이 힘이 빠지게되면서 물체를 엄지손가락으로 잡을 때 오른쪽그림과 같이 굽혀서 잡는 Froment's sign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팔꿈치를 몸쪽으로 당기는 자세를 취하게되면 척골신경이 더욱 압박을 받게 되어 통증이 악화된다고 호소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Cubital tunnel syndrome (팔꿈치 터널 증후군) 진단

 

팔꿈치 터널 증후군은 대게 임상적으로 진단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오랜기간동안 환자를 보아오셨던 임상의사 선생님들께서는 환자분들이 호소하시는 증상과 적절한 신체검진을 통해 팔꿈치 터널 증후군을 의심하게되고, 이후 재활의학과에서 신경전도검사근전도검사를 시행하게 됩니다.

신경전도검사를 시행하게되면 팔꿈치 터널 증후군 위쪽에서 신경속도가 확연하게 느려진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신경 반응의 Amplitude가 감소하기도 합니다.

다음은 척골신경이 지배하고 있는 근육의 종류인데, 해당부위에 근전도 검사를 시행하는 경우 근전도검사상 이상이 있는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병이 발생한 기간과 정도에 따라 저명하지 않을 수가 있습니다. ㅎㅎ

Cubital tunnel syndrome (팔꿈치 터널 증후군) 치료

 

치료는 크게 수술적치료와 비수술적인 치료로 나누어 볼 수 있겠습니다.

* 비수술적 치료

- 비수술적인 치료는 일반적으로 근육의 위축이 없고 비교적 증상이 가벼운 초기에 시도해 볼 수 있겠습니다.

우선적으로 환자분은 무리하게 팔꿈치를 굽히거나 펴는 동작을 시행하지 않아야 하겠으며, 직업적으로 팔꿈치의 반복적인 사용을 하는 환자분이시라면 당분간은 쉬시도록 권고드립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직업을 쉬시는것이 어렵기때문에 -_-;; 팔꿈치 근처에 보조기를 사용하거나 소염진통제를 통해 염증반응을 줄여주고, 국소적으로 스테로이드 주사를 해볼수가 있겠습니다.

국소적으로 스테로이드 주입을 했을때 증상의 호전을 기대할 수 있으나 증상 완화는 일시적이며 재발되는 비율이 꽤 큰편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일차적으로 바로 수술을 시행하기보다는 비수술적 치료 후에도 증상 호전이 크게 없는 경우 수술적 치료를 권고드립니다.

* 수술적 치료

- 수술적 치료는 외과적으로 수근관을 넓혀주는 것입니다.

수술적으로 치료하는 대상은

1) 종양과 같인 확실한 척골신경 압박증후군의 원인이 밝혀진 경우

2) 근육의 위축이 저명하여 증상이 심한 경우

3) 신경전도 검사와 근전도 검사에서 신경손상의 정도가 심한경우

4) 비수술적치료를 3~6개월 시행하였으나 호전이 없고 악화되는 경우

에 시행할 수 있겠습니다.

수술적 치료는 근본적으로 횡수근 인대를 잘라 수근관을 넓혀주는 것으로, 수근관 유리술 (Carpal tunnel release)라고 부르게 됩니다. 수술 시행 후 수술받은 손은 약 2~3일 후부터 최소한 사용이 가능하고 2주정도가 지나면 일상생활에서 어느정도 손을 쓸 수 있습니다.

최대한 기능 회복되는데까지는 6개월에서 12개월까지도 걸릴 수 있다는 점을 알아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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