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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졸중/뇌출혈 의 종류에 대해서 알아보자. 재활의학과 의사가 말해주는 뇌졸중 증후군 #1 (Middle cerebral artery syndrome, 중대뇌동맥)

Dr.A 2021. 7. 10.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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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이 뇌졸중이 오셨는데 다시 걸으실 수 있을까요?

 

 

 

일상생활을 잘 하시던 노인분들이 갑자기 쓰러지시고는 반신마비가 되는 경우가 왕왕 있다.

일반적으로 이를 옛날말로 중풍(뇌졸중)이라고 하는데, 어르신들은 아직 중풍이라는 말이 익숙하신 것 같다.

중풍 단어의 어원은 "바람에 맞았다" 라는 뜻이고, 태풍과 같은 바람이 불어 나무가 쓰러지고 나무의 뿌리가 뽑히고 가지가 분질러지는 것을 인체에 비유한 것이라고 한다. 그만큼 무서운 병으로 느꼈던 선조들의 두려움을 볼 수 있다. ㄷㄷ

그 중에서도 환자분 및 보호자분들께서 제일 궁금해하시는것은 얼마나 회복될지이다.

지금은 팔, 다리에 힘이 전혀 안들어오시는데 과연 다시 걸으실 수 있을지? 아니면 콧줄을 끼고 있는데 다시 입으로 식사를 하실 수는 있을지?

병원에 입원해 계신데 집에서 모실 수 있을지? 아니면 혼자서 일상생활이 가능하실 정도로 회복 될지?

통계에 빗대어 예측할 수는 있으나, 치료 받아봐야 얼마나 좋아질지 알 수 있습니다.

환자분들이나 보호자분들에겐 안타까운 말씀이지만, 재활의학과 의사의 시선에서 사실 얼마나 좋아진다고 장담할 수는 없다.

일단 뇌 병변이 얼마나 침범되었는지, 어느 부위가 침범되었는지, 출혈성인지 혈전성인지, 인지기능은 어느정도 되는지, 병전기능은 어느정도였는지, 근력은 얼마나 빠졌는지, 재활치료를 못받으실 만한 컨디션인지.... 등등 신경쓸 것들이 너무나많고,

재활치료를 받는 동안 숨겨져있던 질병들이 발견되는 경우도 많으며 내과적 질환이 악화되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이 글을 보시는 환자분이나 보호자분들은 정확한 데이터에 기반하여 한줄기 희망을 찾아보려는 분들이 많을 것으로 생각 되는 바, 뇌졸중의 증상과 종류에 대해 한번 살펴보도록 하겠다.

오늘 주로 다룰 질환은 Middle cerebral artery syndrome (중대뇌동맥 증후군) 이다.

 


 

 

Middle cerebral artery syndrome (중대뇌동맥 증후군)의 정의

 

목쪽에서 내경동맥 (Internal carotid artery)를 타고 올라가다보면 앞대뇌동맥 (Anterior cerebral artery) 와 중대뇌동맥 (Middle cerebral artery)로 분지되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리고 중대뇌 동맥은 오른쪽 그림과 같이 위쪽분지 (Superior division) 과 아래쪽분지 (Inferior division)으로 나누어 진다.

오늘 주로 알아볼 것은 Middle cerebral artery 에 문제가 생겼을 때이다.

혈류를 공급하는 부위

 

- Frontal, parietal, temporal lobe의 Lateral aspect (가측부위)

- Corona radiata

- Putamen

- Internal capsule (posterior limb)

- Basal ganglia 에 혈류를 공급하는 lenticulostriate artery 까지 공급

그림이 좀 어렵지만, 혈류를 공급하는 부위를 정확히 알아야 해당부분에 문제가 생겼을 때 어떤 증상이 나타는지 알 수 있다.

Middle cerebral artery syndrome (중대뇌동맥 증후군)의 증상

 

 

- 인지 저하

- 손상받은 측으로의 안구 및 대뇌 편위

- 손상받은 반대측의 편마비 및 감각저하

- 손상받은 측의 반맹

- 만약, 손상받은 대뇌가 우성반구라면 실어증까지 발생할 수 있다.

1. 중대뇌동맥의 하부(inferior division) 가 병변이 있을 때

중대뇌동맥의 하부(inferior division)은 주로, 두정엽(Parietal lobe)측두엽(Temporal lobe) 에 혈류 공급을 담당한다.

따라서, 좌측 중대뇌동맥의 하부에 병변이 있다면 언어를 담당하는 곳이 망가질 수 있기때문에, 심각한 언어 장애가 발생할 수 있다.

우측 중대뇌동맥의 하부에 병변이 있다면, 몸의 왼쪽을 무시해버리는 현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

초반에 환자는 마비가 온 좌측의 몸을 완전히 무시해버리고 본인의 팔이 다른사람의 것인 마냥 행동할 수도 있다.

이런 상태를 무시(Neglect) 라고 한다.

이러한 무시하는 행동은 시간이 갈수록 좋아진다고는 하나, 집중력장애, 옷입기 장애, 인지 장애, 실율증 같은 것들이 조금씩 남아있을 수 있다고 한다.

2. 중대뇌동맥의 상부(superior division) 가 병변이 있을 때

중대뇌동맥의 상부(superior division)은 주로 운동과 전운동 부분을 담당한다. (Rolandic and prerolandic area)

만약, 중대뇌동맥 상부에 뇌 병변이 발생하게 된다면 운동기능이 몹시 떨어질 수 있다.

예를들어, 우측 중대뇌동맥 상부에 병변이 있다면 좌측 팔, 다리, 얼굴의 운동저하가 발생할 수 있고, 다리보다는 팔이 주로 영향을 받는 편이다.

병변이 차차 회복될 수록 환자는 걸을수 있고, 아래 그림처럼 걷는 모습을 주로 보인다.

이렇게 걸으시는 분들을 오며가며 보신적이 있으실텐데, 회복과정이라고 생각하시면 되겠다.

다리는 회복이 빠른 반면에 팔은 잘 회복이 안되는 경우가 많아서 입원하시면 팔운동을 많이 하려고 하는편입니다

또한 좌측 대뇌중동맥에 영향이 온다면, 언어장애도 발생할 수 있다.


 

 

재활치료를 진행할때 모두 똑같은 재활치료를 진행하면 안됩니다.

담당 재활의학과 의사와 상의하여, 어떤 방향으로 치료할지 목표는 어떤것으로 할지, 얼만큼 운동능력치를 끌어올려와야 할지는 충분한 심사숙고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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