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께서 인지기능이 떨어지는 것 같아요. 혹시 치매일까요?
재활치료를 시작하기 전에 환자분의 인지기능을 평가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아무리 환자분이 근력이 유지되고 있고, 방사선학적 검사에서 문제가 없다고 하더라도 환자분의 인지가 저하 된 경우 원활한 재활치료가 몹시 어려운 실정입니다.
따라서, 인지기능을 평가하기위해 보통 재활병원이나 요양병원에 입원하면 담당 의사가 환자분의 인지기능을 평가합니다.
이때 다소 객관화되고 간단한 평가 방법을 위해 "간이정신상태검사(MMSE)" 라는 것을 사용합니다.
간이정신상태검사 (MMSE)
간이정신상태검사는 대략적으로 환자분의 인지기능을 평가할 수 있는 수단으로, 다음과 같은 항목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 지남력 (Orietnation)
- 시간, 장소, 상황 및 사람에 대한 인식을 검사합니다.
- 환자의 이름을 묻고, 현 거주지, 현재의 시간과 날짜, 지금 있는 장소(병원)와 여기 온 이유를 묻습니다.
2) 주의력 (Attention)
- 몇개의 숫자를 무작위로 불러주고 따라하게 합니다.
- 숫자를 한 개씩 늘려 7개의 숫자까지 따라 하게 하여 검사합니다.
3) 기억력 (Memory)
- 3~4개의 사물이나 단어를 기억시키고 5~10분 뒤에 다시 이야기 하게 합니다.
- 최근 기억(Recent memory)를 검사하기 위해 '아침식사는 무엇을 먹었는지' 등의 24시간 내의 기억을 물어봅니다.
- 원격 기억(Remote memory)를 검사하기 위해선 출생지와 학교 등을 물어 검사합니다.
4) 상식 (General information)
- 환자의 나이, 문화적 배경, 교육 수준을 고려하여 질문합니다.
5) 계산력 (Calculation)
- 100에서 7을 지속적으로 빼는 검사를 시행합니다.
6) 유사성 (Similarity)
- 사과와 귤의 비슷한 점 등을 질문합니다.
7) 판단력 (Judgement)
- 환자에게 우표를 붙인 편지봉투를 가졌을 때 어떻게 하는가, 또는 집으로 가려면 어떻게 하는가 등의 판단력을 평가할 수 있는 질문을 합니다.
해당 항목들을 30점 만점으로 만들어놓은 표가 있습니다.
간이정신상태검사 (MMSE)의 해석
- 24점 이상 : 정상 (Normal range)
- 20~23점 : 의심해볼만 함
- 19점 이하 : 확정적 치매
로 분류합니다.
하지만 이때, 피검자의 학력을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무학이나 문맹의 경우에는
시간 지남력에 +1점
주의 집중 및 계산력에 +2점
언어 기능에 +1 점을 추가하게됩니다.
약 +4점 정도를 받게되는 것이니 검사 결과가 크게 차이날 수 있습니다.
재활치료를 진행하기 위해는 적절한 인지기능 평가가 이루어지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다들 건강한 나라가 되는 날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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